◀앵커▶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4대 강 보
해체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환경부가
4대 강 보의 존치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세종보와 공주보를 다시 운영한다는 건데
환경단체들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정략적 맹탕 감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금강 세종보는 전면해체를,
공주보는 부분해체를 결정했습니다.
이 결과가 2년 반 만에 뒤집혔습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4대 강 보 해체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제성 분석이 불합리하게 이뤄졌고,
4대 강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조사위원회에 대거 들어가는 등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른 첫 조치로 환경부는
세종보와 공주보 재가동 계획을 밝혔고
보 활용을 꾸준히 강조해 온 세종시는
환영했습니다.
윤봉진/세종시 물관리정책과장
"금강의 물이 풍부해지고, 금강변에
둔치가 매우 넓게 형성이 돼 있거든요.
그런 둔치를 활용을 해서 시민들께
휴게 공간도 제공을 하고..."
환경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권 교체에 따라 4대 강 감사 결과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세종보 완전 개방으로 회복됐던
금강 환경에 역행하는 조처라는 겁니다.
박창재/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펄이 쌓이게 되고 수질은 악화되고
또 녹조는 창궐하게 되고 그리고 다양한
생물 서식처들이 다 수장이 되면서
보호종들이 다 사라지게 되고..."
환경부는 지난 2021년 보 해체 결정을 내린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인 가운데,
세종시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보 운영 재개를
위한 점검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