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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내포신도시에 충남 산업동물의료원 추진/투데이

◀앵커▶

충남은 전국 최대 규모 양돈 농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어서

가축 전염병 등에 더 민감한데요,



하지만 정작 산업 동물 진료와

의약품 연구, 수의과 인재를

양성할 시설이 없었는데 내포신도시에

오는 2027년까지 산업동물의료원이 들어섭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충북 청주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접 지역인

충남에도 7년 만에 구제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남도내 가축 사육두수는

양돈이 전국 1위, 한 육우는 4위에 달하는

상황이라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컸는데,


막상 백신 접종 등 방역에 나설 수의직

공무원은 30명가량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당시 드러났습니다.




오진기 / 충남도 농림축산국장 (지난 5월)

"수의직이 저희들이 한 10명 이상 결원이 돼

있거든요. (올해 가축방역관) 30명 모집에

두 명이 왔거든요.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충남도와 충남대학교가 충남 산업동물의료원

설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내포신도시 남쪽

충남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맞은편 부지에

4백억여 원을 투입해 16,596㎡ 규모로

산업동물의료원과 임상지원센터 2개관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주영 /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

"산업동물 수의사의 양성과 그다음 연구적인

측면에서는 동물 의학 부분과 국가 재난형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들을 진행을 할 예정이고요."



충남 산업동물의료원이 문을 열면

소와 돼지 닭 등 경제·산업 동물들의

신속한 진료, 치료와 함께 지역 수의·축산

교육과 인재 양성, 동물용 의약품 연구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국립학교 설치령 소재 지역 제한에 따라

그간 대전에 있는 충남대가 내포에 캠퍼스를

짓는 사업이 지지부진했는데,



김태흠 지사가 지난 4월 국무총리를 만나

설치령 개정을 건의했고, 이후 교육부가

다른 지역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장애물도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송무경 / 충남도 공공기관유치단장

"산업동물의료원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서 정부예산 확보 추진 등 충남대와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9월이면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충남 산업동물의료원 설립 추진을 계기로

지역 축산 산업 활성화와 충남대 내포캠퍼스

신설,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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