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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연이은 불볕더위에..충남서 첫 온열질환 사망/데스크

◀ 앵 커 ▶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지역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태안에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80대 여성이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데요.

한낮 폭염에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온열질환자가 벌써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6시 50분쯤 태안군의 한 마을에서
어머니가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거주지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보행 보조기에 앉은 채로
의식이 없던 80대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태안소방서 관계자
"현장 도착했을 때는 환자분 이미 의식, 호흡, 맥박 없는 상태여서 의료 지도 받아서 심폐소생술 유보하고 경찰에 인계하고.."

이후 이송된 응급실에서 열사병 추정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는
종일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태안의 낮 최고 기온은 33도를 웃돌았습니다.

유가족
"하우스 안 자체가 뜨거우니까..갑갑하니까 돌아다니시다 힘드시니까 하우스에 있다가.."

종일 이어지는 폭염과 밤까지 더위가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겹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지역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지난 6월부터
충남에서만 119명 등 1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원선 / 태안군 근흥면
“아침에나 조금 나가서 일할까, 못해요. 고추 따러 들어갔다가 더워서 어제 죽을뻔하고서
오늘은 안 해요. 고추 따는데 막 숨이 막혀."

충남 서천과 서산은 폭염주의보로 하향됐지만 대전과 세종, 대부분 충남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경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밤사이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
여전히 무덥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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