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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미·체력 쑥쑥" 학교로 온 '온라인 자전거'/데스크

◀ 앵 커 ▶

요즘 초등학생들, 예전보다 야외 활동이 줄고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면서 

체력도 떨어지고 비만 비율도 높아졌는데요.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경기나 게임을 하듯

운동할 수 있는 '온라인 자전거'가 

대전의 초등학교에 시범 도입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등학교 교실에 놓인 12대의 실내 자전거.


학생들이 앉아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앞에 있는 커다란 화면 속 캐릭터들이

시원스레 도심 도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개인 속도 차이에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실시간으로 위치가 바뀌고, 

모두 달리면 경기처럼 순위가 나타납니다.


팀으로 나눠 승부를 겨루거나 

구간마다 하위권이 탈락하는 방식도 진행돼

자연스레 열띤 운동 경쟁이 펼쳐집니다.


"8번 (자전거) 가자! 와..힘들어"


대전 초등학교 2곳에 올해 시범 도입되는 

'온라인 자전거' 운동 시스템입니다.


대상은 건강체력평가에서 체력 부족이나 

비만으로 나타난 학생들.


경기나 게임을 하듯 운동을 즐기다 보면

금세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힙니다.


유단결/대전 내동초 6학년 

"땀도 많이 흘리고 운동도 돼서 친구들이랑 같이 타기도 하니까 좋은 경험이 되고.."


김민서/대전 내동초 5학년 

"왠지 이기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더 열심히 굴렀던 것 같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며 진행하던 기존 운동과 달리, 

모두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데다

체력 수준에 맞춰 간단한 컴퓨터 조작만으로

페달 강도 등 운동량 조절도 가능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캐릭터로 표현하고,

운동 이력을 저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광훈/대전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서 체육교과 시간, 건강체력교실,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야외 활동이 줄고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면서

비만 등 아이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교육청은 시범 도입에 따른 효과를 분석해 

전체 초등학교로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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