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역사를 보여주는 한국과학기술사관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 과학기술의 발자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전문관으로
조성됐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세종대왕이 계획하고 장영실이 제작해
1438년에 완성된 옥루 시보대.
일종의 자동물시계인데 당시 세계에서도 가장
우수했던 조상들의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동양의 혼천의를 서양의 자명종과 결합한
혼천시계,
조선 실학자 홍대용의 혼천시계는 260년 만에
복원돼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윤용현 박사/국립중앙박물관(혼천시계 복원)
"서양의 자명종에 동양의 시계인 혼천의를
결합을 해서 혼천시계를 만들어내는 그런
융합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전시품입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자취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사관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이 3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국내에서 유일한
과학기술사 전문관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권석민 관장/국립중앙과학관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는데 그중
특히 15세기 전반 세계를 선도했던 조선의
과학기술을 전시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문화적 개방성과 융합을 토대로 끊임없이
발전한 우리 과학기술을 천문과 인쇄, 지리
등 6개 주제로 구분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관 한쪽에는 한옥에 앉아 성덕대왕
신종의 소리를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사관이 우리 과학기술의 발자취와 그 저력을 확인하고 'K-사이언스'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