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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쟁 멈추고, 이웃 돌보길"..한파 속 성탄절/데스크

◀앵커▶

성탄절을 맞아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는데요.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에 머무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도

성탄 미사를 집전하며, 지구촌 전쟁의 종식과

이웃을 돌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흥식 추기경이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고, 기도를 드립니다.



지난달 말 귀국해 휴가를 보내던

유흥식 추기경은 아산 공세리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집전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가난하고 소외되었지만, 구원을 간절히

갈망하고 있는 이들에게 천사가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 이유는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유 추기경은 이웃에게 도움받을 게 없는

부자도 없고, 아무것도 줄 게 없을 만큼

가난한 자도 없다며 이웃과 나누고 베푸는 삶을

강론했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주면 더 행복합니다.

이것은 우리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고,

구체적인 삶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구촌이 전쟁을 멈추고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유흥식 / 추기경

"하루빨리 이 전쟁이 멈춰서 서로 더불어서

함께 사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어야 되고,

이기심을 버려야 되고, 정말 만나는 이웃을

큰 형제적 사랑으로 대할 때만이

가능해집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진행된

성탄 미사.



영하 10도의 한파에도 유 추기경과 함께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신도와 시민들로

성당 안팎은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지역 곳곳의 성당과 교회에서도

성탄 미사와 예배가 진행돼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깃들기를

소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양철규)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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