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위조 스타벅스 텀블러 13만 점 유통..범죄수익 24억 원/데스크

◀ 앵 커 ▶
스타벅스 텀블러 쓰시는 분들
유의 깊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13만 개에 달하는 짝퉁 스타벅스
텀블러, 62억 원어치를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뚜껑과 고무패드 등을 따로따로 수입한 뒤
국내에서 조립해 팔았는데, 정가의 반값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허청 상표 특별사법경찰이 경기도 김포의
한 사무실을 단속합니다.

사무실 곳곳에는 각종 물건이 담긴
종이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또 다른 사무실에는 다양한 모양의
텀블러와 컵들이 진열돼 있고,

다른 공간에는 포장용 종이상자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상표 경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사를 벌여
위조한 텀블러를 제작하고 유통한 일당 9명을
적발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판매한
텀블러는 13만 점, 정품 시가 기준
62억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이들은 부자재는 해외에서 들여오고
포장상자와 설명서는 국내에서 직접 만드는
식으로 법망을 피하려고 시도했습니다."

범행을 위해 레이저로 각인을 새기는 것을
교육받았고 병행 수입 제품으로 위장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공지운 / 특허청 수사관
"아무런 상표도 없는 일반 상품을 수입함으로써 세관 단계에서의 단속을 피했고, 2차적으로
상표를 각인을 하고 인쇄를 하는 방법으로
위조 상품을 제조했기 때문에.."

제품은 주로 관공서나 기업 등에 기념품 용도로
판매되거나 온라인에서 유통됐는데,

정품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판매해 얻은
범죄 수익이 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허청은 범죄 수법이 치밀해져 육안으로
위조 상품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며,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
의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인식 /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특히 온라인상에서 진품과 가품을 구분하기는
굉장히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으로
온라인에서 살 때는 정식 수입되는 수입처를
확인하고.."

특허청이 기소한 사건 중 온라인 부분은
지난 2019년 49%에서 지난해에는 70%로
집계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