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집단감염 정황을 빠르게 포착한 것은
요양원 자체적으로 실시한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자가검사 였는데요.
자가 검사에서 입소자 3명이 양성 판정이
나왔고 입소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구의 요양원.
어제(28) 입소자 중 5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고 요양원측은 자체적으로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 66명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입소자 17명과 종사자
1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상당수가 8·90대인 고령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시설에 격리
조치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서 이 요양원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자의 아내 A 씨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A 씨와 밀접접촉한 5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었지만, 수일이 지나
이들 중 한 명이 증상이 발현되면서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요양시설내에서 확진된 종사자 1명이 외부로부터 감염돼 요양원 입소자들에게
전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감염이 돼서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3~4일 정도 걸리거든요. 그래서 4월 21일은
음성이 나왔지만, 그중에 누군가가 그 이후에 발현이 돼서 이렇게 확산이 됐다."
대전에서는 시중 은행 30대 콜센터 직원
1명도 확진돼 동료 120명에 대한 검사가
예정되는 등 방역 당국이 직장 내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