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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치매 원인 규명..치료제 개발 진일보/데스크

◀앵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데요.



국내 연구진이 치매의 원인과 발병 과정의

한 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뇌세포 가운데 가장 많은 별세포는

다른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뇌의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별세포는 뇌질환이나 뇌손상 등으로

뇌에 독성물질이 생기면 이를 분해하기 위해

크기가 커지고, 수도 많아집니다.



독성물질이 많을수록 원래 별세포로 회복하지

못한 채 이른바 '중증 반응성 별세포'로

변하는데 이 때 산화력이 강한 과산화수소를

내뿜습니다.



이 과산화수소가 정상적인 신경세포를

파괴해 치매로 이어지는 겁니다.


전희정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선임연구원

"뇌의 위축과 신경세포 사멸, 기억력·인지 기능의 저하, 생존율 감소 등 치매의 모든 특징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뇌의 독성물질과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으로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막으면 치매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과산화수소를 없애는 약을 개발해서 (치료하거나) 과산화수소를 만드는 효소를 알고 있기 때문에 MAO-B라는 효소이기 때문에 MAO-B를 표적으로 해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며,

기술 이전과 임상 시험을 거쳐 빠르면 5년 안에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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