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눈에 띄었는데요.
그중에 만 24살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영묵은 한화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떠올랐습니다.
한 시즌 동안 13kg나 살이 빠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하는데요.
김성국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한화이글스의 신인 내야수 황영묵이
정확한 타격에 이어 헬맷이 날아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달려 3루타를 만들어냅니다.
황영묵은 올해 123경기에 나서 안타 105개를
때려내며,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의 내야를 굳건히 지켰고,
신인왕 후보에도 선정됐습니다.
황영묵 / 한화이글스 내야수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긴장도 되지만 흥분을 가라앉히는 데 많이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황영묵은 시즌 전만 해도 주목받는 신인은
아니었습니다.
6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고,
대학에 진학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독립리그와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기량을 갈고닦았고,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돼 만 24살의 늦은 나이에
프로 무대를 밟았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를 받은
황영묵은 1년 새 몰라보게 홀쭉해졌습니다.
황영묵 / 한화이글스 내야수
"입단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그때가 한 85kg 됐으니까 지금으로 치면 12~13kg 정도 빠진 것 같아요."
황영묵은 그러나, 수비와 타격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한 해였다며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황영묵 / 한화이글스 내야수
"(내년 시즌에) 새 구장에서 시즌을 보내게 되는데, 주전 선수가 되는 게 일단 제일 큰 목표입니다."
올 시즌 8위로 시즌을 마친 한화 선수단은
대전에서 훈련을 시작했고, 이달 말에는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 훈련을 떠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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