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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폐기물서 금속 추출..新재활용 공장 첫선/데스크

◀앵커▶

발전소나 제철소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에서

이른바 '돈'이 되는 금속을 뽑아내는 공장이

국내에서 처음 당진에 들어섰습니다.



비싼 처리비용을 들여 땅에 묻던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전소나 제철소 굴뚝에서 나오는

대표적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일 때

쓰이는 벌집 모양의 거름망, 탈질 촉매입니다.



2년 정도 사용한 뒤에는

비싼 비용을 들여 폐기물로 매립하는데,

그 양이 한 해 만 톤이나 됩니다.



이처럼 땅에 묻혀 버려지는 폐촉매에서

이른바 '돈'이 되는 금속을 뽑아내는 공장이

국내에서 처음 당진에 들어섰습니다.



잘게 부순 폐촉매에 열을 가해 녹인 뒤

물에 떨어뜨리는 등 추출과 분리 공정을 거쳐

함유하고 있던 텅스텐과 바나듐,

그리고 타이타늄 같은 희귀금속을 얻는 겁니다.



재활용하는 폐촉매의 양은

전체 폐기량의 30%인 연간 3천 톤으로,

회수되는 금속의 가치만 500억 원에 달합니다.



원료인 폐촉매는 발전소 등으로부터 처리비용

명목으로 오히려 톤당 60만 원씩 돈을 받고

가져옵니다.



[오영복/폐촉매 재활용 업체 대표]  
"이것들을 폐기물 매립장에 돈을 주고 매립을 했기 때문에 이걸 처리하는 데 저희도 비용을 받고 (가져옵니다)."



신개념 재활용 공장은 지난해 기술을 개발한

지질자원연구원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첫선을 보이게 됐습니다.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까지 정수처리용

응집제나 도로 제설제로 쓸 수 있어 그야말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진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희토류활용기술연구팀장]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면, 즉 기술 수출이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하게 되면 더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처리 용량을 늘려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촉매 전량을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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