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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로 바뀐 일상/데스크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을 막기 위해

서로가 거리를 두면서 많은 일상이

바뀌었는데요.



외식보다는 집밥을 하는 소위 '집밥 족'이

크게 늘었고, 취미는 온라인으로 배우는 등

달라진 일상에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 모양의 조형물이나 양초를 만드는

대전의 한 공방.



박선영 씨는 오늘도 열띤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쪽은 꽃잎을 짜고, 이쪽은 꽃받침을

계속 돌려주시면서 꽃잎을 추가해주셔야

풍성한 꽃이 완성됩니다."



수강생들은 모두 화면 너머에 있습니다.



기존에도 온라인 수업을 병행했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수업 비중이

많이 증가했는데, 걱정과 달리 매출은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박선영 / 대전 OO공방

"온라인에서 이름을 알리다 보니까

'어디서 많이 들어봤어요' 하거나 왔을 때.

온라인에서 수강하고 이쪽으로 오시기도

하시더라고요."



실제 국내 한 온라인 플랫폼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을 개설한

사람과 강좌가 4배 안팎으로 증가했습니다.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일명 '집밥 족'도 많아졌습니다.



엄마가 저녁을 준비하는 사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오이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게 칼로 자르는 아들도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INT▶

강지후 / 대전시 죽동

"채소 썰어주고, 깎아주고, 씻어주고

엄마 요리를 도와줘서 뿌듯해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린 자녀들의

감염을 우려해 집밥을 고집한 게

이제는 일상이 됐고, 아이와 함께

식사 준비를 하는 재미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황미영 / 대전시 죽동

"시작도 한 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까 맛도 있고 가족들이 먹는 모습을

보니까 즐겁기도 하고."



여행도 단체여행 대신

소규모로 붐비지 않는, 실내보다는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서천군은 이런 수요를 겨냥해

관광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정석진 / 택시 운전사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관광객을 안 마주치고

택시를 이용하니까 관광객들이 너무 좋다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십니다."



난생처음 겪는 바이러스의 위협에

우리의 일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고

힘겹지만 조금씩 그 일상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그래픽 : 정소영)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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