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사무처가 그제 국회 세종분원
설치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여야가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법안을
빠르게 처리하자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이 대표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멀리 떨어진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세종의사당 설치는 비효율과 낭비를 해소할
해결책이자 우리나라 미래가 달린 지역균형
발전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여야가 행복도시 건립에 합의한 취지를 살려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빠르게 처리하고."
이 대표는 1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법제사법과 외교통일, 국방, 여성가족 등
4개를 제외한 13개 상임위 이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4개 상임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는 세종시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가 말한 '국회 13개 상임위 이전'은
국회사무처가 제시한 5개 대안 가운데
형식상으로는 B2 안에 가깝습니다.
상임위 이전이 없는 A안 2개와 달리
B안은 상임위 10개를 옮기는 B1과
과기정보방통위 등을 추가한 B2,
17개 전체를 이전하는 B3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남은 부처와 관련된 상임위만 빼고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사무처 일부를
옮길 경우 세종의사당은 연면적 14만㎡,
지금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국회도서관,
국회의정관을 합친 정도의 규모로 세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이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당력을 모으기로
한 가운데 여야의 법안 처리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