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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포근한 겨울..관광지도 '울상'/데스크

◀ 앵 커 ▶
최근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때문에 겨울 추위를 겨냥해
손님맞이를 준비했던 관광 명소들이
얼음 조형물이 녹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의 겨울철 대표 관광 명소인
상소동 산림욕장 얼음동산.

하얀 얼음 기둥 군데군데가 녹았고
아래로는 물이 흥건하게 고였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얼음이 녹아
이렇게 물이 나오는 부분과 돌탑이
드러났습니다."


장호상 / 대전시 중리동
"좀 더 얼음이 많았을 때 왔으면 더 예뻤을 텐데 오늘은 좀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까 많이
녹아있네요.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최근 평균기온이 영상권을 기록한 데다
눈 대신 비가 내리는 등 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박종식/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 관리반장
"작년, 재작년 같은 경우는 진짜 그 청얼음이라 그러나, 굉장히 투명하게 얼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까 얼었다 녹았다 하다 보니까 가운데 돌탑도 생겨나고.."

지난달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거나
가장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등도
빙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봄에는 이른 낙화로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열렸고, 가을에는 은행나뭇잎이
뒤늦게 노래지거나 색이 채 변하기 전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엘니뇨와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겨울이 평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관광지와 축제장에서도 기후 위기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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