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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서해 관광 회생 조짐? 기대반 걱정반/투데이

◀앵커▶
다음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황금연휴가

시작되죠.



특히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호텔과 펜션

예약이 몰리는 등 침체됐던 관광업계가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모처럼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혹시 모를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하며,

방역과 거리두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6천여 종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이 식재된 태안 천리포수목원.



코로나19로 휴장됐다 정부 방침으로

지난 19일 재개장한 뒤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적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고, 바닷 바람도 쐴 수 있어, 코로나 이후 전국에서

나들이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배재윤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수목원이나 이런 데는 좀 개방을 하신다고

그래서 아버님 모시고 답답한 것 좀 벗어버리려고 나왔는데요. 너무 공기도 맑고 새소리도

예쁘고 날씨도 청명하고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다음 주 부처님오신날과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는 독채로

조성된 정원 숙박시설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



[최수진 / 천리포수목원 기획경영부 팀장] 
"넓은 부지에서 가까이에서 붙어서 사람들이

관람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곳에서는

봄을 만끽하실 수가 있고요. 그래서 더 수목원을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는 30일까지 잠정 휴장했던 예산의

한 스파 휴양소도 주말 10%에 불과했던

객실 예약률이 오는 1~4일까지 황금연휴에는

70%까지 오르는 등 모처럼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최대 규모인 한화콘도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객실 예약이

모두 끝났고, 태안과 서산 지역 호텔과 펜션도

예약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해를 끼고 있는 서산과 태안, 보령 등

지자체들과 충남도는 지역경제 회생의

신호탄으로 반기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휴양·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유지 캠페인을 펼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용이한

바닷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기대반, 걱정반 속에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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