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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스포츠투데이]한화 새 선발찾기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선발 새얼굴 찾기에 나섰습니다.

가을의 꿈이 멀어진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 육성과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리포트▶ 


한용덕 감독이 오는 8일 광주 KIA전 선발로 고졸 신인 김이환을 낙점했습니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올해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김이환은 1군에서 구원으로 3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무실점)을 소화할 만큼 존재감이 뚜렷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존 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내년 시즌을 고려한 새로운 자원 찾기의 일환으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인데요.

같은 맥락으로 지난 주 선발 등판에 나섰던 임준섭이 KT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5년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한용덕 감독의 ‘선발 새얼굴 찾기’에 탄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리빌딩을 전면에 내세우며 신예 발굴에 힘을 쏟았는데요. 야수 쪽에서는 정은원이 프로 2년차에 주전 2루수를 꿰차며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선발투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 시즌 내내 외국인투수 2명을 제외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 힘들었던 이유입니다.

후반기 들어 채드벨과 서폴드가 안정된 투구로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어 새얼굴 찾기 실험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민재를 제외하고 남은 선발 자리에 새로운 얼굴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기존 선수들에게는 긴장감을,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용덕 감독은 "올해만 야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전했습니다.

임준섭에 이어 새롭게 선발로 나설 선수들이 성과를 낸다면, 한화로서는 자원 발굴과 육성으로 의미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습니다.

한화의 선발 새얼굴 찾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속에서도 토종 선발 발굴이라는 묵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화의 도전은 계속 되겠죠.


2004년 이후 15년 만에 한화와 롯데의 꼴찌 전쟁이 예측 불가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최하위 수모를 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죠.



한화와 롯데의 기묘한 동행은 후반기 시작 후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어졌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통해 승차가 사라졌던 9위 한화와 10위 롯데가 4연패 뒤 2연승으로 똑같은 성적을 거뒀던 건데요.

그 균형은 지난 3일 경기 결과를 통해 깨졌습니다. 한화가 SK에 패하고, 롯데가 두산을 이기면서 꼴찌에서 탈출한 반면 한화는 지난 2016년 7월 6일 이후 약 3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두 팀은 여전히 1경기 차로 바뀐 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와 롯데의 치열한 꼴찌 경쟁은 2004년에도 있었는데요.

시즌 최종전에서 순위가 결정될 정도로 양 팀은 양보 없는 경쟁을 펼쳤습니다.

8개 구단 체제였던 당시 한화(53승 74패 6무?승률 0.417)는 롯데(50승 72패 11무?승률 0.410)를 승률에서 단 7리 차이로 밀어내며 7위를 차지하고 꼴찌 전쟁에서 웃었습니다.

올 시즌 최하위 경쟁의 향방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 결과로 순위가 갈릴 공산이 커졌는데요. 한화와 롯데는 올 시즌 10번의 맞대결에서 사이좋게 5승씩을 거뒀습니다. 6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오는 15일과 16일 사직구장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칩니다.

한화와 롯데 중 꼴찌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 팀은 누가 될까요. 두 팀 모두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을 새겨야겠죠.

이상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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