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 해 지역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신년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지난해 국회법 개정으로
국회 세종 의사당 설치가 본궤도에 오른
세종시는 올해 행정수도 완성에
더욱 속도를 냅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청와대 세종 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실현 여부가 관심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회법 개정으로
세종시는 본격적인 국회 시대를
열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국회 세종 의사당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국회 사무처도 진작에 확보한
설계비 127억을 가지고 세종 의사당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오는 7월이면
국회 세종 의사당을 만든 이후
서울 여의도 청사의 활용 방안과
직원들의 근무·정주 여건,
서울을 오가는 시간과 비용 등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옵니다.
또 현재 논의된 11개 상임위원회
이전 방안을 중심으로 의원회관과
컨벤션센터, 의정관 등을 담는 안과 함께
국회 전체가 이전하는 경우를 가정한
기본 계획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으로,
용역 결과는 9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11개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건물뿐만 아니라
국회 사무처 또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국회도서관, 컨벤션 센터 등 중요한 시설
건립계획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국회 세종 의사당은
오는 2024년 첫 삽을 떠, 2027년 문을 엽니다.
다만, 국회 규칙 제정과 이 규칙이
국회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행정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구체화하는
청와대 세종 집무실도 실현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세종시에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선 오랜 진통을 겪은
국회 세종 의사당처럼 청와대 세종 집무실이
선거용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김수현 / 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대통령 선거 이전에
여야 합의로 (청와대 세종 집무실) 법안을
통과시키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를 넘어 청와대 세종 집무실까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