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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직위 무산..걱정은 태산/데스크

◀앵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주도할 조직위 구성이

또 무산됐는데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기싸움에 정작 당사자인

충청권 4개 시도는 들러리만 서고 있는데요.



한 목소리로 충청권 국제 대회 유치를

염원했던 지역 체육인들

속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31일이었던 조직위 구성

마감일을 끝내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창립총회에서 의결한

상근 부회장과 사무총장 체제를 주장한

문체부와 이에 반대하며 단일 체제를 주장한

체육회가 접점을 못 찾은 것입니다.



지난달 11일에 이어 국제 대학 스포츠 연맹에 알려야 할 조직위 구성 마감 시한을

두 차례나 어긴 것입니다.



여기에 충청권 4개 시도가 정부와 체육회

눈치만 보는 상황이 계속되자,

결국 지역 체육회에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위 구성이 지체되면

결국 핵심 인프라 건설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 각각 개막식과 폐막식을 치를

대전 종합스포츠 타운과 세종 종합운동장

건립 계획은 지난해 말 대회 유치 이후

6개월이 넘도록 진척된 게 없습니다.



김명진 / 대전시 축구협회 회장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서 지금 걱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부분에서 표류하고

있잖아요. 이른 시일 내에 대전시에

종합 운동장이 만들어져서"



대한 체육회와 문체부가 자기주장만

되풀이한다며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조건행 / 세종시체육회 부회장

"국가의 대행사인데 어느 부서의 이권에 따라서 이것이 조직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고 (국가) 균형 체육 발전을 위해서도 상당히 큰 손실이기 때문에"



문체부는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지만, 대한체육회가 다음 주

그동안의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이는

공식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충청권 체육인들의 고민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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