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에서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시민들의 투자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수익은
설치 부지를 제공한 학교에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탄소중립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중학교 옥상 위, 거대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생산해낸 전력은 한전에 판매해 수익도 내는데,
이미 지역 초·중·고등학교 82곳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대한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학교와 시민단체 등이 뜻을 모아 시민참여
태양광 발전소, 이른바 '시민햇빛발전소'를
설치 운영하기 위한 첫걸음에 나섰습니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건데, 성모초등학교가
설치 부지를 제공합니다.
"학생들의 골프연습장 등으로 활용하던
학교 옥상에 100kW 이내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1시간에 최대 1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인데,
한 달간 4인 가족 기준, 최대 3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배능재/대전 성모초등학교 교감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것을 실제 우리가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간 최대 3천8백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중 일부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입니다.
임종윤/대전에너지전환네트워크 부장
"시민햇빛발전소 설치를 통해서 이제 수익이
발생할 텐데, 그 수익금을 통해서 장학금도
만들고 또 이런 탄소 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도(활용할 예정입니다.)"
탄소중립 프로젝트 '지구를 구하는 학교'는
내년 봄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