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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 주춤하니 어린이 '독감주의보'/데스크

◀앵커▶

코로나19의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어제는 98일 만에

전국 기준 확진자가 만 명 이하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등

방역수칙은 완화하고 대면활동은

크게 늘면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병원은

어린이 환자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대부분 기침과 발열 등 독감 증세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인데, 이 병원

입원 환자의 80%는 폐렴 등 호흡기 관련입니다.




우혜지 서이온 / 대전시 지족동

"요즘 찬바람 불기 시작해서 연휴 시작할 때

쯤부터 아프기 시작했어요. '컹컹'대는 기침

소리가 심해요."



최근 전체 외래환자 천 명 당 7.1명이

독감 의심 환자로, 독감 유행 기준인 4.9명을

이미 넘어섰고, 6살 미만의 영유아의 경우

12.1명으로 2배가 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중순 3년 만에

독감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아이들 사이

독감 유행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면활동이 는 데다

과거 독감에 걸려 항체가 있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코로나19로 지난 3년 동안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 독감 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올해 특히

환자가 많다고 분석합니다.




최선미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아이들은) 여러 가지 질병을 앓으면서

자연적으로 항체를 만들어내는데요. 지금

3년 동안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돌지 않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얻게 되는 항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 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가 재유행한다면

호흡기 질환의 동시 유행도 우려돼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계절독감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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