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장맛비가 또다시 시작됐죠.
어제는 특히 시간당 최대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20여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오늘도 낮까지 비가 예보된 만큼
단단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에 있는 한 상가 건물.
지하실이 흙탕물로 가득찼습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20mm의 비가 내렸는데,
빗물이 그대로 건물 지하로 들이닥친 겁니다.
신철우 / 대전 대덕소방서 대원
"배수 펌프 2개를 이용해서 지금 1시간 넘게
배수하고 있고요. 앞으로 한 10시간 가까이 해야할 것 같아요."
잔잔했던 하천은 장대비에 거센 폭포처럼
변했고, 하천을 잇는 도로는 물에 잠겨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원래 차량이 오가는 도로지만, 거센 흙탕물이 넘쳐 흐르면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세종과 공주, 부여에는
8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보령에서는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40대 운전자가
숨졌고, 홍성에서도 빗길 교통사고로
차량 3대가 부딪혀 4명이 다쳤습니다.
또,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25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고, 하상도로와 둔치 주차장 등
하천 주변 시설 32곳의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사이
농민들은 또다른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부랴부랴 논밭을 찾았습니다.
김유광/농민
"콩 밭 점검하러 나왔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도 하고. 바람, 태풍에도 잘 쓰러지기 때문에 그거 방지하려고..."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집중호우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