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학원->학교 우려 현실로..숨죽인 학원가/데스크

◀앵커▶

대전 송촌동 학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결국 우려했던 대로

학교 내 전파로까지 번졌습니다.



다행히 아직 교내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관련 학교만 13곳,

밀접 접촉자가 수 백명에 달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인근 학원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곳은 10곳 가운데 4곳 가까이가 문을

닫았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건물에서 학원 3곳을 운영하는

원장 부부와 강사를 시작으로

이곳을 오간 초등학생 18명이 줄줄이 확진된

대전 송촌동의 학원.



그런데 학원에 다니지 않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먼저 확진된 학원생과 같은 반 친구로,

집단감염 초기부터 우려했던

교내 전파 첫 사례로 추정됩니다.



그동안에는 대부분 확진자들은

학원을 중심으로 한 강사와 학원생, 그리고

이들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학원생하고 같은 반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가 학교 내에서의 감염인지 여부에 대해서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닷새 만에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만 고등학교

1곳을 포함해 13곳,



학원과 학교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인원도 600여 명에 달해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학생들로 북적였던 인근 학원가는

숨죽인 채 많은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학원 관계자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저희도 열흘 동안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수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린트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교육청이 오는 25일까지 휴원을 강력 권고한

대덕구와 동구 학원 700여 곳 가운데 20%가량,

특히, 송촌동은 전체의 40% 가까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인근 학원 관계자(전화)

"저희 건물 전체가 휴원하기로 해서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희 층 학원도 전부 다 지금 휴원 중이고요. 다 같이 쉴 때 쉬어야지 확산 방지를 할 수 있다..."



2학기 전면 등교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학원발 집단감염으로 인한

학생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한

방역 당국은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교 3학년과 수험생, 고교 교직원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각급 학교 교직원도

다음 달 중에 접종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