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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송선·동현신도시 돌고 돌아 결국 착수/투데이

◀앵커▶

공주시가 세종시와 맞닿은 미니 신도시,

송선·동현 신도시 조성사업을

다시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원도심 공동화와 주민 반대를 이유로

민선 7기 역점 사업이었던 송선·동현

신도시 사업 보류를 결정했는데요.



일년 가까이 뜸을 들이다 다시 추진하게

된건데 결국 사업 착공 시기만 늦어지게

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공주시는 오는 2027년까지

공주 송선·동현동 일대 94만㎡ 부지에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200여 가구, 인구 16,000명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목표였는데, 지난해 지방선거로

당선된 최원철 공주시장은 사업 보류를

결정했습니다.



원도심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점과

대상지 주민, 토지주가 반대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대상 지역은 서세종 나들목에 맞닿아있고,

오는 2025년부터 BRT 노선이 오가는 등

세종과 연결되는 교통편의성이 뛰어난

곳입니다.


충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비 5,560억 원

전액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인구 유입 효과

등을 따지는 용역 등을 이유로 보류 기간이

길어지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물론,

시의회 등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임달희 / 공주시의회 부의장

"조치원에 LH에서 신도시를 지금 개발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쪽이 먼저 신도시 개발이

완성된다 하면 그 청년들이 다 그쪽으로

빠져나가고 그 이후에 우리가 송선·동현

신도시가 완성된다 하면 올 친구들이 없어요."



결국 최원철 공주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등

세종시 팽창에 대응하고, 지역 내 신도시 건설

욕구 등을 반영해 사업을 재개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했습니다.




최원철 / 공주시장

"(용역) 결과도 사실 인구 유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좀 답답한

심정으로 재개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초 개발 반대 입장을 보였던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공주시가 차라리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헌 / 송선동 개발반대위 청년위원장

"저도 이렇게 오래 살려고 집을 짓고 살고

있는데, 그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하면 제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잠시 이사를 했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빠른 시간에 제대로 된

개발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공주시는 앞으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절차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착공 시기가 내년 초에서 내년 말로

미뤄지는 등 우물쭈물하는 사이 신도시 조성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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