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지역 사립대인 배재대와 목원대가
완전한 통합을 추진합니다.
국립대나 같은 사학법인이 아닌
두 사립대가 통합을 하는 건
충청권에서 처음인데요,
비수도권 대학들의 치열한 생존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김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재대와 목원대가 10년 내
완전한 통합을 추진합니다.
국립대나 같은 사학법인이 아닌
두 사립대가 통합을 하는 건
충청권에서 처음입니다.
장기적으로 법인과 학교 명도
하나로 합치고 다른 학교들과
대통합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희학 / 목원대 총장
"서로 다른 법인과 법인의 통합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좀 더 큰
그림을 말씀드리자면 감리교 안에 있는
수많은 대학들의 대통합의 첫 단추다.."
당초 캠퍼스 일부를 공유하는
연합대학을 구상했던 두 대학은
완전한 통합으로 선회해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1개의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혁신과 글로벌, 첨단전략산업 등
3개 캠퍼스로 개편해 건축대학 통합을 시작으로
다른 교양과 전공과목도 합친다는 건데
재학생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여민호/ 목원대 3학년
"저학년 친구들이 점점 안 들어온다는 얘기
듣고서 이러다가 정말 학교가 인원들이
없어져서 폐교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저는 통합하는 거에는 찬성하는..."
이달 초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으로
학교를 이전하거나 통폐합할 때
처분할 수 있는 재산 범위가 확대되면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사립대 통합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학교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내부 공감대를 높이는 등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유학생 유치와 지역 기업 살리기 등
새로운 방식의 혁신을 시도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아산의 선문대는 2027년까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 나라에서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해
지역 기업에 정착하게 할 계획입니다.
황선조/ 선문대 총장
"충남의 주력 산업은 지금 현재 미래자동차가 있고 디스플레이가 있고 반도체, 바이오 등이 있습니다./ 거기에 맞춤형으로 해외에서
유학생들이 와가지고 역량을 키워내게 되면은.."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혁신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지역대에 학교 당
최대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사업
예비 대학은 이달 중 결정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