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여자 친구를 감금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성이 신고한 지 6시간 만에
잡혔는데 체포 당시 현장이
대전 MBC 취재진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은 채
감금됐다는 메시지를
동료에게 보냈던 20대 여성,
동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대전의 한 빌라를 급습했습니다.
이 여성은 빌라 안에서
초췌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40대 남성은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저항하다
이웃집으로 달아났습니다.
이웃주민/
"문 안 열어주니까 저쪽 창문으로 튀었잖아.
형사들이 잡아갔지."
"이 남성은 2층 집 빌라 창문을 통해
1미터가량 떨어진 옆집 지붕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옆집에 숨어 있던 남성은
신고 6시간 만, 범행 14시간 만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전 여자 친구의 이별통보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범행 당일 새벽, 남성이
몰래 집에 들어와 "작정하고 왔다"며
자신을 위협해 데려가 감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과거 이 남성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어
두려움에 도망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감금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