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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숨죽인 천안..소규모 집단감염 우려/투데이

◀앵커▶ 

주말과 휴일 천안과 아산에서만 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2살 남자아이와 10대 청소년 확진환자까지

나타나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사회

2차 감염이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데요.



하지만 감염경로 파악 등 지자체의 대응은

늦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 하루 천안에서만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에서 지난 달 25일 첫 번째 확진환자가

나온 이래 엿새 만에 6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환자 중에는 원인 불명의 페렴 증세를

보인 2살 남자아이도 있습니다.



천안·아산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초기

3-40대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감염경로도 피트니스 센터나 교습소 등으로

줌바댄스 같은 운동과정에서 감염·확산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최훈규 / 천안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 
"각종 동아리 활동 등 단체활동을 통해서

확산되는 추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부터 남성 확진환자가 늘었고 특히

10대 청소년들도 무더기로 발생했는데

현재까지는 상당수가 가족간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대구의 신천지교회 같은 대규모

집단이 아닌 소규모 집단에서 발생한

확진환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지역사회 2차

감염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환자 역학관계와 동선 파악이 시급을

다투는 상황이지만 확산속도에 비해 지자체의

대응은 늦어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박순복 / 천안시 두정동] 
"여기 왔다 갔을까. 내가 간 날 그 사람들하고

동선이 겹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더

크거든요."



충남도는 천안의 확진환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역학조사 전담 인력

24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소년 확진환자가 급증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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