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아산시 배방읍 일대서 진행한
'부역혐의 희생사건' 발굴을 통해
유해 40여 구를 확인했습니다.
유해는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무릎이 구부러진 자세로 빼곡히 붙어 있었고
손목에는 군용전화선이 감겨 있었으며,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위원회는 추정했습니다.
현장에선 학살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소총 탄피가 다량 발굴됐고 단추와 벨트,
신발 등 유품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아산 부역혐의는 6.25전쟁 당시
아산 지역을 점령한 인민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경찰 등이 지역 주민을
집단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희생된 주민은
8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