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포신도시에 오는 2026년까지 세워질 예정이던
종합병원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충남도가 직접 병원을 짓기로 했습니다.
도립병원을 세워 대학병원에 운영을
맡기겠다는 건데, 예산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도는 2년 전, 명지의료재단과
내포신도시에 있는 의료 용지 3만 4천여㎡의
매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명지의료재단은 해당 부지에
오는 2026년 3월까지 병상 5백여 개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정 갈등의 여파와 투자 위축 등으로
토지 매입 중도금이 체납됐습니다.
재단이 오는 12월 초까지
밀린 중도금 53억여 원을 내지 못하면
매매 계약은 해제됩니다.
내포신도시 병원 건립이 불투명해지자
충남도가 직접 병원을 지어
대형병원에 운영을 맡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내포신도시의 의료 수요를 고려해
먼저 오는 2028년까지
소아를 중심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세우고,
중증 전문의료센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1단계, 2단계 나누어서 우리 도가 자체적으로 병원을 설립하고, 5개 메이저 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위탁을 시키는..."
오는 2030년까지 건립될 도립병원에는
도비 2천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충남도는 기존 협약에 따라
명지의료재단에 지원하기로 한 천억여 원을
건립 비용에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나머지 예산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또, 새롭게 지어질 병원의 사업성을 확보해
위탁 운영할 대형병원을 찾는 것도
도립병원의 성공 과제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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