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간 공모사업이 번번이 실패하며
공영개발로 전환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오는 2025년 문을 엽니다.
수익성을 위해 45층 높이로,
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했던
계획은 취소하고 터미널 기능만 살려
완공 시기를 2년 앞당기겠다는 게
대전시의 계획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0년부터 4차례 민간 개발이 무산되고
3년 전 공영개발로 선회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대전시는 터미널에 45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올려 얻은 수익으로
터미널 건립비 6천여 억 원을
충당하려 했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했습니다.
"대전시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당초 45층 높이의 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기로 했던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분양 불확실성과
천여 가구 입주로 인한 교통혼잡 가중 등도
고려한 거데, 이로 인해 사업비는 절반인
3,450억 원으로 줄게 됐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고심 끝에 주택을 제외한 터미널 기능
중심으로 추진하고 오랜 기간 누적된 시민
상실감을 회복하고 2027년 세계대학 경기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순수 시 재정 투입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전체 3만 2천여㎡ 부지 가운데
절반 정도에 승·하차장 등 여객시설
중심으로 터미널을 조성합니다.
지원시설 용지에는 1,900억 원 규모의
민자를 유치해 컨벤션 기능을 갖춘 호텔 등
복합문화시설을 짓고, 공공청사용지는
이전할 공공기관으로부터 1,090억 원을
투자받을 계획입니다.
진선미 / 대전시 봉명동
"특히 유성구민들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협소했고 불편을 많이 겪었는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대전시는 오는 11월까지 국토교통부
복합환승센터 계획 변경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마친 뒤 내년 설계를
거쳐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애초 2027년이었던 완공 시기가 2년
앞당겨 집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