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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사 받으려 긴 줄..진술 누락/데스크

◀앵커▶
대전과 충남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북과 광주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확진자들이 진술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진술해 조기 방역과

확산 차단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선별진료소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대전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불안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인 겁니다.



[대전시민] 
"아침에 와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 섰다가

번호표 받고요. 오후에 3시에 오라고 해서

좀 전에 왔거든요."



대전에서만 하루새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사이 확진자는

모두 36명.



이 가운데 다단계 판매 업체에 직접 들른

인원은 17명이고, 여기에 2-3차 확진자도

최소 15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원지가 좁혀지고 있지만, 문제는

일부 확진자가 최초 조사에서 고의로 접촉자를 누락하거나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논산의 확진자는 하루 앞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지인이 최초 진술에서 누락해,

주변의 신고로 뒤늦게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연안 / 논산시보건소장] 
"자기의 동선을 정확하게 말씀을 안 해 주셔서

저희가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문제의 다단계업체에서

가상화폐 관련 서류들이 다수 발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은밀한 거래' 탓에 역학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 거라면 초기 방역과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다단계 방문판매와 관련하여 미신고, 미등록

업체에 대한 강력한 점검과 단속을 시행하겠으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여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을 병행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대전 지역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충남, 충북 등과

연계해 음압병상 추가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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