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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멸종위기종을 집에서 기른다?/데스크

◀앵커▶

먹거나 기르는 곤충 산업 시장은

국내·외에서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데요.



충남도가 멸종위기종인 곤충의 인공 증식에

성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입니다.



몸이 검은색인 일반 사슴벌레와 달리

황갈색을 띠고, 가슴 양쪽에 2개의 점이 있어

관상적 가치가 높습니다.



충남도는 지난해,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인공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야생에서 잡은 10마리로 50마리를 확보했고,

개체 수를 차츰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인 충남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연구사

"올해는 100마리 이상 산란할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에는 사육키트, 이게 개발되면

300마리 이상 산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지난해 국내 곤충 산업 시장은 440억 원 규모로

4년 만에 30% 가까이 성장했고,

충남에도 360여 농가가 곤충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식용이나 사료용 곤충이 3/4을 차지하고,

애완용이나 학습용의 비중도 커지고 있는데,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애완용으로

시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서완식 곤충 사육 농민

"희귀종이 나왔기 때문에 마니아층이 따로

형성될 거로 생각하고, 그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거로 생각해요."



멸종위기종인 두점박이사슴벌레는

야생에서 잡으면 불법이지만,

인공 증식한 개체는 증명 절차를 거치면

가정에서 기를 수 있습니다.




최문태 충남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팀장

"(번식 기술을)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의 학습용이나

교육용, 이런 것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



충남도는 다른 멸종위기종의 인공증식 연구에도

착수해 일선 농가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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