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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안전성·경제성 다 갖춰" 차세대 SMR 개발/데스크

◀앵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오염수 방류 문제,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원전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전원이 멈춰도 안전하게 정지되고,

방사성 폐기물도 크게 줄인 차세대 소형원전,

'혁신형 SMR'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너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거라며

기업도 참여시켜 6년 안에 개발에 실증,

인허가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작은 원전,

'스마트'입니다.



기존 대형 원전을 1/100 이하로 축소한

소형모듈원자로, 이른바 'SMR'로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를 받고도

실증이 늦어져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가압기와 냉각재 펌프 등이 대형 배관으로

연결된 지금까지와는 달리,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 원천기술에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 높여

차세대 소형 원자로인 '혁신형 SMR' 개발에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높은 압력에도 견딜 수 있도록

철제 격납용기로 밀폐한 데다

제어봉 이탈 사고를 막고,

출력 제어용으로 쓰이는 붕산 없이 가동해

폐기물도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운전원 개입이나

전원 없이도 안전하게 멈춘다는 겁니다.




김한곤/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장

"외부의 전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고장 날 가능성이 없는 거죠. 그냥 가만 놔둬도 안전이 보장되는 그런 획기적인 개념의 원자로입니다."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제작된 원자로를

실어 나른 뒤 개당 6개월이면 설치하는 등

경제성도 높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강경성/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대표 품목이 될 것입니다. SMR은 머지않아 미래 세계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등장할 것입니다."



올해 설계에 들어간 뒤

오는 2026년 인허가를 신청해

6년 안에 표준설계 인가까지 받아

수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손을 잡은 데 이어

속도전을 위해 사업단 출범 단계부터

아예 기업들도 뛰어들었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혁신성과 경제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설계 단계부터 민간이 적극 참여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6년 동안 투자비는 약 4천억 원,

하지만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 기준을 서둘러 마련하고,

국내에 시범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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