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뇌종양은 수술 과정에서 정상 뇌조직이
손상되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데요.
종양에만 저선량 방사선을 투여해
피부나 두개골 절개 없이 수술하는
첨단 방사선수술 장비가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년 전 뇌수막종 진단을 받은 50대 곽유성 씨.
종양의 크기가 크지 않고 양성이라
추적 관찰만 하다 최근 수술을 했습니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수술할 수 있는
첨단 방사선수술 장비 ZAP-X가 도입된 덕입니다.
곽유성 / 수술 환자, 경기도 시흥시
"마취를 하냐 안 하냐, 이런 것도 물어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냥 평상시처럼 잠을
잔 것처럼, 멍을 때린 것처럼 아픔 없이.."
뇌종양 발생 빈도는 인구 10만 명당 15명
수준이지만 수술 과정에서 정상 뇌조직이
손상되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 두개골을 절개해 흉터가 남고
회복을 위해 입원을 해야 했는데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돋보기로 햇빛을 한곳에 모아 종이를 태우듯
뇌종양에만 정확하게 방사선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시간이 30분 이내로 짧고
통증이나 수혈 위험도 없습니다.
2주가량 입원이 필요한 개두술에 비해
경제적 부담도 덜합니다.
김재일 / 단국대병원장
"암 치료를 위해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덜고 암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은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충남 지역 암 센터로 선정된
단국대병원은 체계적인 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암 진단장비와 로봇 수술장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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