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진과 천안, 아산 등 충남 북부에
과수화상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봄 이상 저온현상으로 냉해에 이어
과수화상병까지 번지면서
농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시 입장면의 한 과수 농가.
곳곳에 배나무가 뽑혀 있고
굴착기를 활용한 벌목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과수화상병이 확인돼
매몰 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박성진 /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과수팀장
"화상병이 발생된 곳 2km 지점으로 해서
적극적으로 지금 상시 예찰을 하고 있고..
뚜렷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상시 예찰과
농업인 신고를 통해서.."
지난달 23일 당진의
사과 농가를 시작으로 충남에서는
지금까지 천안과 아산 등 세 개 지역
8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고,
경기와 강원, 충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54개 농가, 17.5 ha에서 발병했습니다.
지난 3월 초 이상 고온 현상에
3월 말부터 4월 초에는 이상 저온 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농가들은 과수화상병까지
번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전병찬 / 천안시 성환읍
"냉해가 좀 많이 심해요 올해는. 이쪽 천안
성환 지역이. 그러다 보니까 지금 냉해로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화상병 발병이 될지
안 될지 그게 지금 많이 걱정이거든요."
국내에선 지난 2015년 첫 발병한
과수화상병은 치료법이 없어
걸리면 나무를 모두 제거해야 하고,
2년 동안 사과나 배 등을 재배할 수 없습니다.
또 인근 농가로 번질 위험이 커
농림당국은 농가의 적극적인 관리와 신고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