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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생명 살린 잇단 '심폐소생'/데스크

◀앵커▶

2008년부터 심정지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로 살린 구급대원과

일반 시민에게 인증서와 함께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린 하트세이버가 전국에서 해마다 수 천 명씩 나오고 있는데

대전·세종·충남에서도 지난해 6백명을

돌파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한 아파트.



희미하게 '살려달라'는 구조소리를 들은

통계청 인구조사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30대 주부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져

있었는데 경찰은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막혔던 기도가 뚫려 5분이 지나자 의식을

찾았습니다.


"됐다 됐다 됐어.

(선생님 경찰관이에요. 괜찮아요?)"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은 응급처치와

수상인명 구조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이서현

순경으로, 베테랑 지능 범죄 수사관을 꿈꾸는

새내기 경찰입니다.


이서현 / 충남 홍성경찰서 순경

"눈의 동공이나 힘이 다 풀려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빨리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충남소방본부 119 상황실 유진호 소방교는

지난 9월 전화로 60대 남성을 구했습니다.


유진호 / 충남소방본부 소방교(9월 당시 녹취)

"(지금 또 숨 안 쉬는 것 같은데 (가슴을 더) 눌러야 돼요?)

다시 한번 가슴압박 할게요. 박자 맞춰드릴게

요. 하나, 둘, 셋.."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호흡을 멈췄다는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사이, 가족들에게 전화로 심폐소생술을 알려주며, 골든타임을

확보한 겁니다.


유진호 / 충남소방본부 소방교

"신고자가 많이 흥분한 상태에서는 최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도움을 유도하고, 구급대원 도착 전까지 최대한 가슴압박을 하면서 뇌와 폐로 산소공급을 해 주는게.."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시간,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하트세이버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6천여 명에 달하고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6백 명을 돌파했습니다.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하트세이버에

동참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어, 심폐소생술 등

관련 교육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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