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입시 시즌입니다.
지역에선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첫 문·이과 통합 수능을 보고
입시전략 짜기 어려웠던 수험생에게도,
학생 충원이 급한 대학들에게도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담 창구마다 수험생들로 북적입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상담을 온 곳도 있습니다.
"(영어는 잘 봤어요?) 영어가 그나마 괜찮게.
(그러면 영어가 반영되는 대학으로 해서
점수를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지역에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가
열린 건 코로나19 이후 2년 만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입시 정보를 얻긴
하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입시전략
짜는 게 난수표 같았는데, 현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하니 훨씬 좋습니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에
주요 과목이 모두 어려운 이른바
불수능으로 셈법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김재석 / 대전동산고등학교 3학년
"2학년 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많은
대면활동들이 취소되고.. 2년 만에
대면 활동을 이렇게 하면서 상담을 하거나
제가 모르는 것을 짚어주시면서 정시 입시
전략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 박람회엔 지역 4년제 대학 12곳이
참여했습니다.
대부분 모집 정원의 90% 이상을
수시전형으로 뽑아 정시전형 모집 비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학령인구 감소에다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다 보니 정시까지 학생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겁니다.
김상욱 / 배재대학교 입학처장
"수시에서 계획했던 만큼의 입학자원을
모집을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정시로 이월이 됩니다. 정시가 수시 못지않게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사상 초유의 수능 정답 유예 사태에
수시전형 합격자 등록일이 미뤄지면서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