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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듀 이글스파크⋯61년 역사 마무리/데스크

◀ 앵 커 ▶
대전 야구 역사를 상징하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어제(투:그제)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명칭은 바뀌었지만, 무려 환갑의 나이 만큼이나
우리 야구 역사와 함께 한 건데요.

야구팬들은 아쉬움 속에 이글스파크와
작별했지만, 한화 선수단은 내년 시즌
신축 구장에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64년에 문을 연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9년 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이름을 바꾸며 61년 동안 대전 야구 역사와
함께 했습니다.

성건모 / 한화 이글스 팬
"어린이날이라든지 애들 데리고 올 때 추억이 많고요. 큰 아이 때부터 오기 시작했는데,
없어진다고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한화 이글스는 39년 동안 이글스파크를
안방으로 썼습니다.

수많은 스타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며,
숱한 명승부를 남겼습니다.

정우람 / 전 한화 이글스 투수
"2018년도 가을야구를 저희가 11년 만에 확정 지었을 때 대전 야구장에서 많은 관중분들이
기뻐하셨던 그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고요."

한화는 이글스파크에서 2천2백 경기 넘게
치렀는데, 이긴 날보다 진 날이 더 많은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팬들은 한결같이 '최강 한화'를 외쳤고,
올해에는 47차례 매진 기록과
구단 최초로 80만 관중 돌파를 이뤄냈습니다.

박지원 / 한화 이글스 팬
"좋은 경기들을 봤을 때 선수들이랑 같이 소통하면서 이런 추억들이 밀려들면서 복합적인 감정들도 들고,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독수리군단은 내년부터 이글스파크 바로 옆에
지어질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둥지를 옮깁니다.

현재 공정률은 약 70%로
국내 구장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메인홀과 복층 불펜,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춘
최신식 야구장으로 세워집니다.

문현빈 / 한화 이글스 내야수
"새 구장에서 더 높은 목표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팬분들께 노력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는 이글스파크를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고, 야구장 관람석은 철거한 뒤
다목적 체육관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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