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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빨라진 '인공태양' 시계 "상용화 앞당길 것"/데스크

◀ 앵 커 ▶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바닷물만 이용해
안전하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꿈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바로, 태양을 본뜬 핵융합에너지,
이른바 '인공태양'인데요.

30년 뒤에나 전력 생산이 가능해 보였던
인공태양의 상용화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우리나라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진공장치 내부에서 붉은빛이 선명합니다.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만들어진
플라스마로, 강력한 자기장으로 가둬
핵융합 에너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원리와 같아
'인공태양' 또는 '땅 위의 태양'으로 불립니다.

중수소를 포함한 바닷물 45리터에
리튬만 있으면 석탄 40톤 분량,
가정집에서 80년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고,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연료 역시,
석탄이나 석유는 물론,
원자력과 비교해도 1/3에 불과해 고효율입니다.

김윤미 기자
"우리나라 인공태양은 이미 지난해 1억도
초고온 상태에서 세계 최장인 48초 동안
플라스마를 유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꿈의 에너지'를 실제 생산하려면
최소 5분, 300초를 유지해야 해
30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에너지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공공과 협력을 해나가는 모델로 해서 기술적인 난관, 난제들을 조속하게 해결해서 (상용화를 앞당기는).."

실제 최근 미국, 영국 등에서는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기업의 협력을 앞세워
상용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상황.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1조 2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추진과 동시에
기업들과 협력체를 꾸려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이경수/핵융합 스타트업 대표
"2040년대에 누구도 하기 전에 우리나라가 먼저 플랜트(발전시설)를 만들고 세계에 핵융합 플랜트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를 위해 연구용 인공태양을 민간에 개방하고
가상 핵융합로를 만들어 상용화를 위한
시행착오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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