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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마늘, 양파, 감자 삽시다!

◀앵커▶
유례없는 풍작에 마늘, 양파,

감자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지역에서 소비를 늘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반짝하는 소비 촉진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늘 3kg을 3만 원에 구입하셨어요.

여러분 큰 박수 한 번 부탁드릴게요."



서산 해미읍성에서 깜짝 경매가

열렸습니다.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가져갈 수 있는 좋은 기회,



치열한 경쟁 끝에 시중 가격보다

25%나 싸게 낙찰받았습니다.



감자에 양파, 마늘까지

제철 농산물 판매대도 북적북적,



더 많이 사서 먹자며, 덤까지 얹어줍니다.



[조현숙 서산시 인지면 농가] 
"집에서 파는 것보다는 그래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시니까 가격도 그렇고,

좀 이런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산 특산물인 6쪽 마늘은

한 접 소매가가 4만 4천 원 안팎,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변동도 없고

찾는 소비자도 꾸준합니다.



[김정숙 대전시 대동] 
"해마다 사 갖고 가면 여기 마늘은 달아요.

마늘이. 그리고 좋고 단단하고. 씨마늘도

하고 찐 마늘도 하고 그렇게 하려고 오늘

굉장히 많이 샀어요. 30개 정도 샀어요."



대전MBC에 있는 충남 로컬푸드 매장,

도시에서도 어려운 농가를 위해 십시일반,

힘을 보탰습니다.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직거래 덕에

도시민은 건강한 밥상을 저렴하게

차릴 수 있고, 농부는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맘껏 팔 수 있어 좋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소비자 가격과 생산자 가격을 어떤

접근시키기 위해서 그래서 생산자도 도움이

되고 소비자도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런

로컬푸드를 통해서 판매를 촉진하는 것도..."



앞서 충남도와 서산시, 태안군은

공무원들이 나서 마늘 등 농산물

수십 톤을 팔아줬고, 지역 기업들도

농산물 사주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몇 년 단위로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 사태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광섭 충남도의원 (지난 9일)]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각 농협에 저온저장고가 있습니다만

중대형 저온저장고를 확충해서

과잉생산과 가격 하락에 따른 대비와 함께

농업인들이 최소 생산원가라도 맞출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지원하는 정부의 생산조정제가

이번 양파·마늘 파동을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장우창)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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