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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동영상 유포하겠다"‥여대생 협박해 1천만원 뜯어낸 고등학생 수사/투데이

◀ 앵 커 ▶
고등학생이
여대생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돈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학생은 넉 달 동안
여대생을 협박했고,
불법 촬영한 사진을
SNS를 통해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한 여대생은
당시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집에
찾아갔습니다.

급한 일이 생겨 돈을 빌려달라는
중학교 후배인 남학생의 부탁을 받고 갔는데
돌이킬 수 없는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후배에게 강제로 성폭력을 당했고
자신의 신체를 불법 촬영까지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피해자
"걔가 신체 부위를 만지고 나서
걔가 사진 찍고서 그 영상 찍고서…"

곧바로 남학생의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불법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겠다면서
돈을 요구하기 시작한 겁니다.

남학생은 여대생을 협박해
5백만 원을 대출받게 했고, 빼앗아 갔습니다.

또 여대생의 신분을 도용해
3백만 원을 더 대출받는 등
최근까지 1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가져갔다고
말합니다.

남학생은 불법 촬영한 영상을 SNS에서
팔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그걸 보내고 나서 사실 돈이 좀 (계좌로)
들어왔거든요. 제 계좌를 알려주고 돈을 받고 뜯어간 거예요."

여대생이 연락을 피하자
남학생은 여대생 가족이 운영하는 가게에까지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넉 달 동안 협박이 이어졌지만
가족들은 알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가해자가 저희 집도 알아요. 구속영장이
나와서 들어가기 전까지는 저희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지난 15일 피해자의 고소장을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 E N 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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