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성폭행 시도에 대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친딸이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전고법은 지난 2019년 5월,
집에서 술을 마시던 93살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살림살이를 던지는 등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받은 딸 52살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사망 이후 8개월간 전혀 언급하지
않던 아버지의 성폭행 시도 진술을 납득하기
어렵고, 현장 상황과 증거도 진술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유죄 판결 이유를 밝혔고,
"패륜적 범죄를 저지르고도 숨진 아버지를
성추행범으로 몰았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