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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 시티즌 매각 조건 큰 틀 합의/리포트

◀앵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매각을 놓고

협상 중인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사용 수익 허가를

하나금융측에 내주기로 하는 등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협상과 남은 절차가 많아서

올해 안에 체결하려던 본계약은 내년 1월로

미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승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먼저 대전시는 하나금융그룹에 최대 25년 동안

대전월드컵경기장과 덕암축구센터의

사용 수익 허가를 내주기로 했습니다.



즉, 하나금융그룹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 있는

16개 유상 임대 시설과 덕암축구센터의

운영권과 수익을 갖게 되고,

대전시에 사용료 명목으로 해마다 수억 원을

지급합니다.



또, 경기장 시설 관리를 맡은

대전시설관리공단 직원들과

현재 수사를 받는 직원을 제외한

대전 시티즌 사무국 직원의 고용 승계도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수사 결과 나오는 것 지켜보고, 물론 기소가 된다면 거기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해야하겠지만, 기소가 되지 않는 직원들에 대해서 최대한 고용 승계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선수 10여 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선수단 재편도 속도를 내는 가운데

허정무 현 하나금융그룹 재단법인 이사장이

구단주를 맡고, 코치진은 황선홍 감독과

강철 수석코치 체제가 유력합니다.



대전시는 기업 구단 안착을 위해

각종 운영과 시설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축구 열기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축구 열기를 북돋고, 그래서 새롭게 출범하는 구단이 내년에 바로 1부 리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달라"



그러나 세부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한다고 해도 시티즌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의 인수 승인

절차 등이 남아 있어 계획했던 연내 본계약

체결은 힘들게 됐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내년 1월 10일 안에

대전시티즌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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