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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제철 최장 파업...해법은 없나?/데스크

◀앵커▶
비정규직 직고용 문제로 벌어진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파업이

2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노조와

자회사를 유일한 대책으로 내 건

사측의 갈등이 팽팽해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긴 이번 파업의 쟁점과

전망을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8) 23일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사내 통제센터를

기습 점거한 이후

19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 6천여 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40% 남짓인 2천6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노조를 포함해 그동안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파업은

길어야 일주일이었는데,

이번 파업은 역대 최장 파업입니다.



급한 대로 수천 명의 빈자리를

대체 인력이 메우고 있지만,

주 52시간 근무를 초과하거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파업의 파장은 뚜렷하고 확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노조는 고용 안정과 노사 협의체 구성,

조합원 자회사 채용 중단 등

3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현대제철의 자회사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입니다.



최범규 부지회장 /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저희는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대제철이 당장 협의체 나와서 결단을 하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노조의 대화 상대는 본사가 아닌

새로 바뀐 협력업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직접 고용 요구에 자회사를 만드는 등

원청으로서 책임도 졌다는 입장입니다.



통제 센터 장기 점거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파업을 둘러싼 노사의 극한 대립도

대화를 막는 걸림돌입니다.



지역 정치권도 사기업에서 벌어진

노사 문제라며 적극 중재를 주저하는

상황이라 노사 대립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대제철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제2차 근로감독과 불법 파견 문제에 대한

법원 심리가 진행 중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윤재식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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