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시즌을 보낸 한화이글스가
올해는 일본 대신 서산에 마무리 캠프를
꾸리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정민철 신임 단장도 단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을 만나 팀 재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화이글스 서산구장,
선수들이 가벼운 몸 풀기로
한 달여간의 마무리 캠프를 시작했습니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
지난해 11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과
비교하면 최악의 시즌을 보낸 터라
팀 전력을 강화하는 캠프에 임하는 각오가
비장합니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서 펑크 나는
포지션에 메꿀 수 있는 자원이 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좀 더 신경을 써서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그런 취지로.."
또, 마무리 캠프를 보통
젊은 선수 위주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고참 선수들도 함께 하도록 했습니다.
[오선진 한화이글스 마무리 캠프 주장]
"선배가 하는 것을 보면서 후배들도
많이 따라 할 수 있고 보는 야구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도 긴장하면서.."
"트레이드 요구 파문을 일으켰던
외야수 이용규 선수도 일본 교육 리그가
끝나면 오는 23일 조기 귀국해 캠프에
합류합니다."
새로 선임된 정민철 단장도
처음으로 선수단과 만나 '명문구단을
만들자'는 짧은 인사로 팀 재건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민철 한화이글스 신임 단장]
"지난 시즌에 굉장한 활약을 했던
구성원들이 아직 있기 때문에 저는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우고 잘 상쇄를 시킨다면
지난 시즌의 영광이 다시 오지 않을까..."
정 단장은 또, 선후배에서 감독과
단장으로 만난 한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선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라며' 일부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또 한 번의 가을 야구 신화를 꿈꾸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송진우 코치에
이어 정민철 단장까지 이글스 맨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