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용산 집무실 발표를 계기로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이 지역 사회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세종시에 제2집무실
설치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고 지난해
여·야 모두 관련 법안을 발의한 만큼,
이번 3월 국회에서 관련 법이 논의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설치하려면
먼저 근거 법안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기 지난해 12월
각각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이 법안에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여야가 발의한 법안은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도 당선 이후 자신의 대선 공약인
세종 집무실 설치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정진석 / 국회부의장(공주·부여·청양)
"저한테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새 정부
출범 후에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겠다.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문제 역시
국민과의 약속이니까 반드시 지킬 것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세종 집무실
설치법보다는 이번 지방선거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위한 법 개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청와대의 용산 이전 계획 중단을
요구하면서 세종 집무실 설치 시기를
앞당기는 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성국 / 국회의원 (세종시 갑)
"지방정치 개혁을 위한 것들이 지금
현 단계에서는 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어찌 됐건 여기다 세종에 집무실을
내겠다는 거는 여당이고 야당하고 다 얘기를
했던 사항이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을 앞세워
용산시대를 선언한 윤석열 당선인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약속도
지켜낼 것인지, 지역의 눈과 귀가
3월 국회를 향해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