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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일상의 행복' 천안 찾은 에바 알머슨

◀앵커▶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개인전이

천안에서 선보입니다.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비롯해

천안을 방문하고 느낀 감동을 그린 신작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깔의 꽃들이

행복한 감정을 담아 하늘로 뻗어 나가듯

미소를 띤 얼굴 위로 활짝 피었습니다.



모난 것들로 가득한 세상과 달리,

그림 속 인물들은 모두 둥글둥글합니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

보는 이들이 저절로 미소짓게 해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는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이 천안에 왔습니다.



[에바 알머슨/스페인 화가]  
"제 작품들이 실제 행복한 것들을 말하거나

정말 행복한 순간들에 대한 게 아니고, 일상 속에서 지녀야 할 태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거친 바닷속에서 강인한 에너지를 내뿜는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린

해녀 시리즈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남산타워가 솟은 서울을 방문해 느꼈던

감동과 애정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을 비롯해

천안에서 만난 삼거리공원 역시

그녀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졌습니다.



[에바 알머슨/스페인 화가] 
"그곳 자연에 대해 애정을 느꼈고,

제가 그 풍경의 한 부분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천안이라는 도시가 제 몸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그림에 표현했죠."



초기 작품부터 신작까지 130여 점을

볼 수 있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전시가 끝나고

대도시가 아닌 천안을 찾았습니다.



[조정옥/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팀장]  
"보통 서울이나 대도시 중심의 전시를 하잖아요? 천안이라는 어떻게 보면 소외지역이라는 지역에서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확대를 위해서.."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에서도

사랑스럽고 행복한 순간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번 전시회는

8월 25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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