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보문산에 케이블카와 전망대를 지을
민간사업자 공모가 오는 30일 마감됩니다.
중견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이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시의 손실 보전이 없어
사업자 참여가 적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환경훼손 논란도 여전합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보문산에 대규모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이른바 '보물산 프로젝트'
대전시는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그리고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 두 축으로 나눠
각각 천5백억 원씩 민간사업자가
전액 부담하는 민자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달 말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사업자 공모를
마감하는데, 중견기업 중심의 컨소시엄이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해중 대전시 관광개발팀장
"민간이 사업을 하고 나중에 그 시설을 완료한 후에 저희 지자체에다가 시설 소유권을 넘겨주는 대신에 일정 기간 약 20년 동안 무상으로 쓸 수가 있거든요."
문제는 수익성입니다.
다른 지역 케이블카 상당수가
이미 만성 적자인 상황에서 기업 참여가
적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대전만의 차별성을 담을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현철 건축사
"대관람차를 갖다 설치해서 케이블카와 연계를 해서 또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대전만의 특징 있는 어떤 하나의 관광 아이템으로..."
또 오월드와 뿌리공원의 관광객 유입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승수 대전상권발전협 사무처장
"2019년도에 논의가 되었던 오월드, 대사지구 연계교통수단부터 다시 한번 원점에서 고민해야 할 때다."
환경 훼손에 대한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면 지주와 로프 등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다 보니
환경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경호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시가) 스토리 생태, 역사 이런 거에 대한 분석을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는 것들을 대전시가 확인하고 있느냐, 전혀 확인하고 있지 않습니다."
시는 다음 달 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부터
구체적 사업 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2027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