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대전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022년에 세워집니다.
애초 대덕과학문화센터에 들어서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1년가량 차질을 빚은건데, 게다가 20년 가까이 방치된 대덕과학문화센터는
또다시 갈 길을 잃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가 오는 2022년에
세워집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기업, 대학이 한데 모여
활발하게 연구하는 4차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됩니다.
융합연구혁신센터는 애초 대덕과학문화센터에
들어서려다가 토지와 건물 소유주 사이
법적 분쟁 등으로 결국 유성구 신성동의 한
기업연구소에 설립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
"부지가 협소하고, 비용도 많이 들고, 소송도 걸려 있어서 하기 어려우니 새로운 대안으로 (찾았습니다.)"
과학계는 뒤늦었지만, 융합연구혁신센터의
정상 추진을 반긴다며 내실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호 전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건물만 잘 짓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운영이 잘 돼야 하거든요. 거기에 활용도가 확실해야 하고요."
하지만, 결국 대덕과학문화센터는 또다시
갈 길을 잃었습니다.
20년 가까이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건데, 대전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도대체 돈이 얼마나 더 들길래 (융합연구혁신센터의) 자리를 옮겨야 하는 건지, 대전시가 얼마나 의지가 있는지 그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대전시는 대덕과학문화센터가 가진 정체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건물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대책이 나오기까지는 또다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