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도 대전과 천안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는
꺾였다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죠.
하지만 지역 확산세가 주춤한 사이 휴일
현장예배를 진행하려는 종교시설이 조금씩이긴
하지만 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시 성정동의 한 교회, 건물 출입을
당분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교회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23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천안에서 많은 확진환자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동참해
온 겁니다.
[윤마태 / 천안서부교회 목사]
"밀집 지역에서 많은 환자들이 나왔기 때문에
교회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는 앞장서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것이고.."
천안지역 7백여 개 종교시설 가운데 현장예배를
실시한 곳은 이달 초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17곳까지 줄었는데,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다시 현장예배를 진행하려는
종교시설이 조금씩이지만 늘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내일 20여 곳에서 현장예배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안동순 / 천안시 문화관광과장]
"일부 종교시설에서 집회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각
종교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면.."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는 9일 만에 둔산동에
사는 정부세종청사관리소 직원 1명과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천안에서도 40대 여성
한명이 확진됐습니다.
앞으로 1~2주가 방역의 최대 고비라는
전망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는 것이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