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뉴스에서는 그제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를 집중 분석합니다.
먼저 4년 전 대전과 세종·충남
광역단체장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줬던 충청권 민심은
이번에는 '변화'를 택했습니다.
민심은 냉혹했고 지방권력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휩쓸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여론조사 박빙 승부에 이어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대전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장우
당선인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재선에 도전했지만 대전 시민들은
이번에도 연임 시장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당선인은 당선 일성으로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바꾸겠다며 민주당 표
교통 정책 등의 대개조를 예고했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당선인
"인사 난맥상을 보였던 대전시의 탕평인사와
그리고 유능한 공직자들을 최우선 배치해서..
이 트램을 과연 강력하게 추진을 해야 될지
또 아니면 일부 보완을 해야 될지 시민들께
한번 여쭙고.."
국민의힘 최민호 당선인이 이변을
일으키며 8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정당이 시정을 맡는 세종시 역시
변화를 꾀합니다.
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속도를 내고 있는 행정수도 완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맞물려 어떤 시너지를 낼 지도 주목됩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당선인
"자족기능, 경제기능, 그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 높이는 문화예술, 복지
이런 분야에 더욱더 깊은 열정을 쏟아
넣을 것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세종시는
확실하게 변할 겁니다."
충남의 민심도 집권 여당과 힘센 충남을
앞세운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습니다.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잇단 악재가 뼈아팠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당선인
"충남의 새로운 변화를 간절히 열망하는
그런 뜻이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서북부권과
그다음 서남부권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중점을 두겠습니다."
3선 서천군수 출신의 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이번에도 초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고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 당선인은
보령·서천의 미래 30년을 약속했습니다.
장동혁 / 보령·서천 국회의원 당선인
"여러분의 선택은 지난 30년이 아니라
앞으로의 30년을 선택한 것입니다. 보령에
대해서는 해양관광 그리고 서천에 대해서는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 부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은
4년 전과 정반대로 국민의힘을 선택했고,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을 장악할 수
있다는 선거의 법칙은 이번에도 통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